액상 과당

액상과당이란

과일즙 또는 채소즙 등을 원료로 하여 가공 중에 추출되는 과당을 의미하며, 주로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됩니다. 하지만 최근 이 액상과당이 비만 및 당뇨뿐 아니라 각종 성인병 유발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액상과당 섭취 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건강하게 액상과당을 섭취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액상과당은 설탕과는 다른가요?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로부터 얻은 원당을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든 당이고,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으로부터 만들어진 당입니다. 따라서 둘 다 단 맛을 내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제조과정에서의 차이로 인해 영양성분 구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설탕은 1g당 4kcal이지만 액상과당은 1g당 7kcal로 2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설탕은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액상과당은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상승폭이 큽니다. 즉, 같은 양을 먹어도 액상과당이 훨씬 많은 열량을 내게 됩니다. 게다가 액상과당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간에서만 대사 되기 때문에 지방간 발생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액상과당 과다섭취시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비만입니다. 한국인 비만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복부비만은 내장지방 축적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남성호르몬 분비 감소와도 연관이 깊은데요, 실제로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 조사결과, 하루 25g 이상의 액상과당을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8%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액상과당 과다섭취 시 두통, 피로감, 우울증, 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액상과당을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콜라 250ml(250ml 캔)에는 각설탕 10개 분량의 액상과당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매일같이 음료를 마신다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구마 100g에는 약 5g의 식이섬유소가 들어있는데, 이는 바나나의 두 배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조리방법 역시 중요한데요, 튀기거나 볶는 요리보다는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조리해야 액상과당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